books2006. 12. 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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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을 읽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예전과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비슷한 시기의 여고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편소설이였습니다.
예전에는 성인이였던 것에서 소설의 대상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일본의 사회적 배경과 인간미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조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인물을 묘사하고 있지만 맥락은 비슷하게 이여지는 느낌.. 그녀 만의 색은 여전히 묻어 있는 작품입니다.

단편소설이라서 그런지 집중도가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고 챕터별 분량이 상이하게 차이가 나서 몰입도가 약하더라구요. 책 제목만큼 학창시절의 기억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한면, 장소, 사람을 보면서 과거를 되새김하는 느낌으로 책을 보라는 작가의 의도로 책제목을 지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제목은 언제나 맘에 들어요.. ♥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6. 7. 09:43





















공지영의 집필실.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햇살이 환히 들어오는 창가 쪽 긴 의자에 폭신한 양털 이불을 깔고 앉아 이 책, 저 책을 빠른 속도로 읽는다. 집필 탁자 뒤 나무 문에는, 작가가 창작의 '기'를 받는다는 예수 그림과 마리아 그림이 아래 위로 걸려 있다.  





















공지영의 서재를 장식하는 애장품들. 두 장의 사진에 등장하는 조각은 카프카의 전신상과 두상이다. 각기 다른 판본인 <마의 산>, 카툰집 <파리의 스노우캣> 등이 눈에 띈다
























시를 쓴 부채와 여행할 때 찍은 사진 등이 책꽂이를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다.

[링크]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forestcat/7399984

원문에 보면 이문열, 공지영, 긴영하, 신경숙 등 유명 문인들의 서재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공지영님의 팬으로 그분것만 올렸습니다.

한권의 책으로 문인의 열혈 팬이 되면 어떤곳에서 멋진 책들을 써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공지영님의 수필집을 읽을 때면 그녀의 심리를 느끼게 됩니다.. 바로 옆에서 의사를 논하는 느낌..

책의 매력은 무한한 것같아요~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5. 17. 14:36
올초 공지영 편을 먼저 읽고 츠지 히토나리 편을 바로 읽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시간이 되면 공지영 편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보듯 히토나리의 소설은 간결하다..
특별한 수식어나 불필요한 수식어가 없어 읽을 때도 거침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그래서 인지 이별한 남자 준고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 공지영 편는 한국여자이기에 한국의 역사 인식이 책의 많은 부분에 서술되어 있지만 히토나리 편(준고)에서는 역사인식보다는 홍이와 준고의 관계 서술이 더 많이 차치하고 준고의 주변인물, 준고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이야기의 소재가 더 다양하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작가가 각각의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면서 동일한 사랑이야기와 핵심줄기는 같지만 이야기의 가지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풍겨나오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5. 17. 14:15
모든 사람은 성공을 꿈꾸며 상위소득자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대부분 그 꿈을 실천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

현실에 안주하는 이유는 무엇 일까..
책속에서는 마시멜로를 현실 속 유혹이라 표현한다. 그러면서 미국 한대학에서 실시한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말하며 시작된다.

마시멜로 실험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박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실험에 참가한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15분 간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한 채 마시멜로를 먹어치웠고, 3분의 2는 끝까지 기다림으로써 상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14년 후에 밝혀졌다.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함께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다. 반면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곧잘 싸움에 말려들었던 것이다. 10여 년 전의 작은 인내와 기다림이 눈부신 성공을 예비하는 강력한 ‘단서’로 작용한 것이다.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한 조나단이 그의 운전기사 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마시멜로 이야기'는 성공과 즐거움의 대가를 치루기 위해 마시멜로라는 유혹을 이겨내 성공을 거둔 경험을 듣고 변화해가는 운전기사 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2시간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100% 동감가는 내용.. 가슴속에 마시멜로를 차곡차곡 쌓는 찰리처럼 적극적인 삶을 살아보자며 책을 덥었다~

삶의 희망을 느껴보자~ '마시멜로 이야기' 읽어보세요. 강추! ^^*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5. 7. 00:58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반짝반짝 빛나는'를 첨 읽어보고 최근작은 거진 다 읽었었다. 이 소설도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가 그녀 스럽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웨하스로 만든 의자.. 소설에선 이렇게 표현한다.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했다. 약하고 무르지만 반듯한 네모. 그 길쭉한 네모로 나는 의자를 만들었다. 조그많고 예쁜, 그러나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를. 눈 앞에 있지만…, 그리고 의자는 의자인데 절대 앉을 수 없다."

웨하스 의자라는 향기롭고 달콤하지만 완전하지 않으며 금방 부서져 버릴듯한 느낌.. 일반적이지 못한 주인공의 심리는 '웨하스 의자' 뿐만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등 에쿠니 가오리의 세계속 인물을 대변하는 제목의 연속, 공통분모다.

일반적인 모습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더 찾게되는 지도 모르겠다..
염세적이지만 매력적인 소재와 서술 방식, 기대되는 작품이 나오길 바라는 맘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5. 7. 00:22
지하철..
무가지를 읽으며 출근하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일어나기 힘든 오늘, 7시35분에 일어났다..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무거운 몸.. 지하철과 함께 간다. 무가지를 읽다가 앞에 에쿠니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을 좀 뒤늦게 읽은 사람(새 책이다^^;)이 보인다..

다시 무가지에 집중하는데..
공지영님이 처음으로 사랑에 관한 소설을 '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님과 함께 한일 남녀의 사랑얘기를 쓴 책이 나왔다는 광고성 기사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또 읽을 책이 생겼네' 하는.. 지하철을 타는건 싫지만 책을 읽게 되는건 좋은 징조다..

요즘 공지영님 소설에 빠진 걸 어찌 아는지..
올해가 가기전 읽어야 겠다. 그 다음엔 에쿠니가오리의 다른 거..^^*

2005-12-20 09:36


지금..

작년 말쯤에 공지영님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반가움에 접한 책이였다..
습관적으로 맘에 드는 작가에게 흠모하는 맘으로 빨려들어가는 습성이 있는지라 더욱 만감이 교차하는 작품이였다.. 불행이도 이작품은 그녀의 독특한 필체는 살아있는지 모르지만 2%의 모자란 느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작품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다..

4개월이 지난 지금 반쪽의 히토나리님의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이번주에 읽으려고 책을 집었다.. 읽고 나면 맘이 달라지려나.. 달라지면 좋겠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6. 4. 29. 08:10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봉순이 언니』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이 7년만에 신작 장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세 명의 여자를 살해한 남자, 세 번이나 자신을 살해하려 한 여자. 다른 듯 닮아 있는 두 남녀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깊이 있게 묘사한 소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진짜 이야기'들을 나누며, 애써 외면해왔던 자기 안의 상처를 들추고 치유해나가는 둘의 모습이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소설 속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신산한 세상살이와 삶의 상처들을 들여다본다. 겉으로는 아주 화려하고 가진 게 많은 듯 보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었던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며 여러 번 자살기도를 했던 서른 살의 대학교수 문유정. 그리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상의 밑바닥으로만 떠돌다가 세 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물일곱의 정윤수. 그 둘은 처음의 만남에서부터 마치 자신을 보는 듯 닮아 있는 서로의 모습을 ‘알아본’다.

그 둘이 보내온 시간은 겉으로는 그저 무심하게,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시간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사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간으로, “때로는 서로가 빛이 되고 때로는 어둠이 되어 화석처럼 굳어 있는 고뇌의 심층에서 찬란한 빛의 조각들을 캐”(신영복)내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사랑, 용서, 진정한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

읽어보니까~

영화 Dead Man Walking이 생각나는 사형수이야기다..
관점은 다르지만 인간이 인간의 삶을 자의적으로 할 수 없다는 소재로 시작하는 것은 같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는
세상을 힘들게 살다가 세상이 자신을 등졌다고 생각하는 사형수,
겉으로는 부자고 교수지만 내면의 상처로 세상을 등지고 사는 교수..
결국 자신을 세상에서 등지고 사는 두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며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내용이다.

이런 면에선 Dead Man Walking과 다르게
사형수뿐만 아니라 자기안의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 한국적인 느낌..아름답고 따뜻함이였다.


2005-12-12 15:53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5. 4. 19. 10:32

2005년 두번째 책..

또 에쿠니 카오리 소설이네.
작년에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보게된다..
요즘 일본 소설에서 느끼는 일반적인 경향일지도 모르지만
독특한 사람과 사랑.. 하지만 동조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소설은 늘 그러하듯 특별함을 전해준다..
비오는 봄과 잘 어울릴려남? ^^;
비소리와 잘 어울릴 듯해..


책소개

동화에서 연애소설,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필활동을 펼치는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가 에쿠니 카오리의 신작소설.
사랑하는 남자를 15개월에 걸쳐 서서히 떠나보내는 여자, 리카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8년 동안 함께 살아온 애인 다케오가 어느날 갑자기 이별을 선언한다. <낙하하는 저녁>은 이처럼 갑작스레 이별을 통고받는 리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의 표정을 보니 농담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겠고 그저 '알았어'라고 대답하는 수밖에. 한 문장으로 마무리되기엔 긴 세월이지만, 달리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이별의 이유는 하나코라는 여자 때문. 누구나 그녀를 사랑하지만 하나코는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고 스스로도 소유하지 않는 존재이다. 그녀는 다른 사랑을 파괴하면서까지 사랑을 이끄는 흡인력을 갖고 있는데……. 에쿠니 가오리가 담아내는 실연에 관한 새로운 화법을 보여주는 작품.

이별 후에도 일상은 담담히 흘러간다. 외롭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하루하루. 하나코의 등장 이전까지 리카의 삶은 겉보기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불시에 당한 사고처럼 갑작스레, 하나코가 그녀의 삶에 들어선다. 리카의 사랑을 뺏어간 그녀-하나코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리카의 생활에 스며든다. 모두가 그녀를 사랑하고 원하지만 아무에게도 맘을 주지 않는 하나코. 도망칠 수 없는 삶에서 도망치려는 하나코와 그녀를 관찰하며 어느덧 하나코 주변의 공기에 동화되어버리고 마는 리카, 두 여자 주변을 서성거리는 다케오.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가 간명하게 그려진다.

에쿠니 가오리는 단어 하나하나에 놀랍도록 정확한 만큼의 무게를 실어 내뱉는다. 그녀의 언어에는 모자람도 넘침도 없다. 한없이 쓸쓸하고 아프면서도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가 작품 전반을 지배한다.

결국 이 소설은 15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후 비로소 실연하는 이야기이다. 이제 리카와 다케오의 관계는 '제로'.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칠 수도 있는 그런 사이. 사랑과 실연에 관한, 흐르는 시간에 관한 사랑 이야기.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4. 11. 16. 15:37


『자전거 여행』의 작가 김훈이 빼어난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소설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시작할 무렵부터 임진왜란 중 장렬하게 전사하기까지의 삶을 당대의 국내외적 사건 속에서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영웅 이순신의 드러나 있는 궤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복원하여 현실성을 부여하되,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이순신 자신의 1인칭 서술을 일관되게 유지하여 전투 전후의 심사, 혈육의 죽음, 여인과의 통정, 정치와 권력의 폭력성, 죽음에 대한 사유, 문(文)과 무(武)의 멀고 가까움, 밥과 몸에 대한 사유, 한 나라의 생사를 책임진 장군으로서의 고뇌 등을 드러내고 있다.

조선 민중의 영웅
왕의 권위를 넘어선 그의 리더쉽은 조선조 민중의 사랑을 받았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마라' 전장에서 그의 죽음을 이렇게 후세에 전해지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있다. '칼의 노래'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4. 11. 9. 10:43


이책은 어깨 결림,요통,냉증, 관절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등, 옆구리, 배,허리, 허벅지, 바스트업,힙업,장딴지,얼굴 라인 등 부위별로 몸매를 아름답게 만들고 체형을 교정할 수 있는 1분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스트레칭이 좋은 이유와 고통스럽지 않게 운동을 계속하는 방법, 스트레칭을 하면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규칙과 5가지 금기, 스트레칭으로 얻게 되는 5가지 효과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온몸,어깨,허리,옆구리,고관절,다리 뒷부분 전체 등 스트레칭의 기본이 되는 동작을 알려준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길 전철이나 자기용에서, 일 하면서, 방안에서, 목욕탕에서, 침대에서 잠자기 전 등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스트래칭의 교과서..
올초에 구매했는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스트레칭을 책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듯..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