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2005. 4. 6. 00:05


이병헌의 목소리,눈빛으로 커버되지 않는 아쉬움, 공허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는 '달콤한 인생'

이병헌의 나레이션으로 시작과 끝을 알리는 '달콤한 인생'은 나레이션안에 영화의 핵심을 전부 담고 있다. (나레이션은 참으로 동감되는 부분이다!!^^;)나레이션의 내용으로 보자면 달콤한 인생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꿈을 강조하는 감독은 마지막 부분에 이병헌이 멀쩡하게 나와 섀도우 복싱을 넣었을지도 모른다. '영화 내용은 꿈이다' 라고..

하지만 그리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아서 열린 결말로 느껴질지.. 약간 감독이 오버(?)한 것같다.. 이걸 보여주면 관객은 이해하겠지.. 과연 그럴까? 그건 관객 몫이다..(이럴땐 열린 결말이라고 잘 붙혀대던데.. 동감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감독의 의도와 달리 영화구성은 별로다.
복선(신민아를 첨 만나려 가는 장면에서 강한 바람이 분다;;)도 너무 눈에 보이고 이병헌이 처음 나오는 장면 설정(구지 달콤한 초코케익을 먹을까?;;)도 그렇고 약간은 유치하다. 메인 카피가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나게 간다!'라서 '느와르 엑션'이라는 장르로 영화를 만든 줄 모르겠지만.. ('느와르'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를 그린 영화장르라서 그런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남?) 영화는 어둡고 잔인하고 멋진 손놀림으로 총을 쏘는 이병헌과 에릭은 볼만하다..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