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보듯 히토나리의 소설은 간결하다..
특별한 수식어나 불필요한 수식어가 없어 읽을 때도 거침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그래서 인지 이별한 남자 준고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 공지영 편는 한국여자이기에 한국의 역사 인식이 책의 많은 부분에 서술되어 있지만 히토나리 편(준고)에서는 역사인식보다는 홍이와 준고의 관계 서술이 더 많이 차치하고 준고의 주변인물, 준고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이야기의 소재가 더 다양하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작가가 각각의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면서 동일한 사랑이야기와 핵심줄기는 같지만 이야기의 가지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풍겨나오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