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2006. 5. 1. 09:31
 

매치포인트'라는 단어 테니스에서 끝나기 직전의 긴장감을 나타내는 말로 영화내내 순간 순간 긴장감을 적절히 표현한 제목이다.

만약 노멀한 소재를 우디알렌이라는 감독이 만들지 않았다면
좀더 로맨틱 했을지도 모르겠다, 좀더 권선징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디알렌이기에
좀더 섬세하다.. 좀더 클래식하다.. 일반적이지 않다.. 등이 떠오른다

우디알렌의 영화라는 느낌은 오페라의 차분한 선율(OST)로 내내 긴장감을 조성한다..
너무나 조마조마한 남자의 심리..
처한 상황에 적절히 어울리면서 관객에게 전해지는 불안한 관계진행이
어떻게 결말이 이루어질까 궁금하게 만든다.

이전 그의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영화가 많았다. 그의 세계에서 벗어난 매치포인트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너무 매혹적이야~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6. 4. 29. 08:59

금자씨의 인생사다..

언노멀한 고교시절을 보내서 어찌보면 그녀를 그렇게 만든 시작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그리고 복수..
직면한 자신의 위치를 10여년이 넘게 준비하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하다..

이 영화로 박찬욱 감독은 하나의 선을 더 남겼다..
어떤 배우든 자신의 영화에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끌어 올리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의 능력에 많은 배우들의 존경하는 것 같고,
그리 연기를 잘 하지 못하는 배우를 훌륭한 연기자로 보여지는 거 감동적이다..
꼭 그렇지 못했던 한 배우도 있다..(그는 알까?^^*)

올드보이보다 충격적이고 잔인한 묘사가 덜해서 전작보다 떨어진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10여년을 감옥에서 보냈지만 결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슬프고 잔인하다..잔인함은 올드보이처럼 눈으로 보아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젠 박찬욱 감독이 좀 따뜻하고 부드러운 영화를 한편정도 찍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5-08-03 00:28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12. 28. 23:13


생각없이 본 영화가 때론 웃음을 주는 경우였음
킹콩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보고 싶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10. 17. 10:29

나는, 당신이, 슬프다

이별의 이유 4,232개중에서
누군가를 떠나 보낸 당신의 이유는 무엇이였습니까?

무심코 던진 한마디...

나만을 위해 주길 바라는 이기심...
평생 기다려 줄거라는 믿음...
습관이 되어버린 무관심...
혼자만의 오해들...
새로운사랑...
잡을수 없는 시간...
세상과의 작별...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9. 12. 09:02


인간은 전우주에서 우수한 세번째로 종족이지만, 돌고래가 두번째로 좋다라고..
시작하는 이 영화는 겉은 SF 속은 코메디인 특이한 영화이다..

어떤 블로그에선 허무개그랑 비슷하다는데.. 잼있었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7. 27. 09:24


스칼렛 요한슨이 보여주는 로맨틱.. 보고 싶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4. 11. 17:57


아프고, 잔인하지만 영화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아무도 모른다'

1988년 일본에서 시체유기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실화는 영화속 세상과 다르게 소름끼치는 안타까운 4남매의 이야기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아픈 현실을 4남매의 삶을 좀더 다른 각도로 비추고 있다 (주관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 순간에도 엄마가 준 규율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4남매.. 돌아오지 않는 엄마,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전기,수도,음식등등)을 얻지 못하는 4남매가 끝을 알 수 없는 삶이다. 서서히 무너져가는 규율은 동생의 죽음, 시체유기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큐멘타리영화이다..
심각한 소재를 이렇게 편한하게 서술하고 있을까라는 느낌.. 지울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이것은 1988년 일어난 사건이다.
이 사건은 15년 전 한 남녀의 동거에서 비롯된다.
아이들의 어머니는(이때는 아직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이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믿었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나 출생 신고를 남편에게 부탁했지만
이 때도 그는 했다고 말만하고
구청에는 가지도 않았다.
한동안은 남편이 월급을 제대로 가지고 와서
생활을 꾸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
그가 회사의 돈을 유용하다 발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상황이 크게 변하게 된다.
이때 장남은 초등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취학통지서가 오지 않았다.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이 입학시기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구청에 가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은 미혼이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은
호적도 없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된 처리를 했다면 그녀가 복지사무소나 아동상담소 등을 찾아갔어야 했겠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충고를 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이후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기로 한다.
사건이 발각된 후 알려진 그녀의 거짓말은
슬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예를 들면
"저는 게이오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미츠코시의 외상부에 출근하고 있어요."
"죽은 남편은 외교관이었어요."
"아이는 리코중학에 다니고 있어요." 등등......
그리고 맨션에 입주할 때는
"이거 제 직장에서 가지고 온 건데요....."라고 말하며
미츠코시의 물품을 나눠주고 다녔다고 한다.
그 후에도 그녀는 반복적으로
수명의 남성들과 사귀다 임신해서는 집에서 출산했다.
출생신고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낳은 아이는 모두 5명.
그 중 차남은 병사했지만
호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장허가도 얻을 수 없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어떻게 매장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결국 이 때에도 그녀는 세상에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궁리를 짜냈다.
그녀는 차남을 비닐에 악취제거제와 함께 싸서 벽장에 넣었다.
장남은 그런 어머니를 보고자라면서 동생들을 돌보았다.
어머니는 장남을 '굉장히 똘똘한 아이'라고 생각해
아이들 돌보는 것을 전면적으로 맡기고
자신은 백화점 판매직으로 받은 급여로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들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킨 사고가 일어났다.
1988년 1월 어머니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
그뿐이라면 이전 몇 번이고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
그녀는 그 남자와 동거하기 위해
아이들을 맨션에 버려 두고 나가버린 것이다.
그녀는 집을 나갈 때 장남에게
"아이들을 부탁할게. 엄마가 가끔 살피러 올게. 돈은 등기로 보낼게."라고 했다.
당시 장남은 14세, 여동생 셋은 7세, 3세, 2세였다.
어머니가 매월 보내온 금액은 7-8만 엔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가끔 전화를 한다든지
역 근처 맥도날드 같은 데로 장남을 불러낸다든지 해서
'애들은 어때?'라고 묻기만 할 뿐
언제나 아이들이 사는 맨션에는 들르지 않고 동거남의 집으로 가버렸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만의 폐쇄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리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존재를 숨긴 인간이라지만
장남은 동생들을 위해 시장을 보러 나가지 않으면 안되었고
또 집에 가만히 있을 리도 없었다.
주변을 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두 명의 친구가 생겼다.
한 명은 A라고 하는 아이로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았는데,
장남과 만난 후에는 이 집에 살다시피 하였다.
또 한 명의 B라는 아이는
가정도 있고 학교도 다니고 있었지만 공격성이 강한 성격이었는데,
하굣길에 거의 이 집에 들렀다고 한다.
아무리 장남이 나이에 비해 똘똘하다고는 하지만
14세의 아이일 뿐이다.
어린 여동생들에게 먹이는 것이라고는
과자나 컵라면이 아니면 냉동식품이었다.
집안은 더러워져가고
차녀와 막내는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갈아주었던 것은 처음뿐이고
돈이 부족해지자 새 기저귀는 살 수가 없었다.
두 달이 지나자 하루에 한 번만 갈아 주게 되었다.
동생들은 발육기에 균형있게 먹지 못해
영양부족에 동작이 느렸고 냄새가 났고 계속 보챘다.
장남은 분명 동생들을 생각해주는 아이었지만
이런 나날이 계속되자 점점 '귀찮다','멀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앞서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을 우선시하는 때가 많아졌다.
이러던 때 사건이 일어났다.
4월 21일 B가 사두었던 컵라면이 없어졌다.
배고파하던 동생들 중 한 명이 먹었다고 여긴 B가 추궁하자
차녀가 먹은 것 같았다.
화가 난 B는 아직 2살인 차녀를 때려 골절시켰다.
그 때 장남도 A도 같이 때렸다고 한다.
한참 소동이 끝나니 이번엔 차녀가 오줌을 쌌다.
B가 또 뼈를 부러뜨리겠다고 하자
A와 장남은 '맘대로 하라'고 하고 구석방에서 tv를 봤다.
B는 벽장의 윗칸에서 차녀를 몇 번이고 떨어뜨렸고,
하다보니 재미가 들려서
머리부터 떨어뜨린다던지
일부러 떨어지는 곳에 발을 뻗어서
배를 차 올린다던지 하기 시작했다.
차녀는 공처럼 채여서 마구 울었다.
그 소리가 재미있어서 다시 차는 것을 반복하다
그 수위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문득 장남이 깨닫고 보니 방이 조용했다.
엿보니 차녀가 B의 발치에 쓰러져있었다.
"이거 큰일이다. 죽었을지도 몰라."
구급차나 어머니께 연락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궁리해봐도
구급차를 부르면 모두 발각되어버리고,
어머니께 전화를 해도 혼날테고 하여
결국 어찌할 지 모른 채
차녀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이불을 덮어서 몸을 보온시켰다.
그 모습을 뒤로 B는 "7시니까 난 집에 가야해."라며 가버렸다.
다음 날 아침 장남이 눈을 떠보자 차녀는 차가워져 있었다.
죽은 다음의 처치는 어머니가 차남이 죽었을 때 했던 것을 따라하는 수밖에 없었다.
비닐 봉투에 시체와 악취제거제를 넣어서 벽장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악취제거제의 양이 적었던 것일까 냄새가 나기 시작하여 그곳에 둘 수 없게 되었다.
26일 장남과 A는 차녀의 시체를 여행가방에 넣고
전철로 치치부 시의 공원에 가지고 갔다.
이 때 B는 책임을 회피하여 같이 가지 않았다.
그 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예전에 A가 소풍에 왔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장남이 여동생에게 산을 보여주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둘은 공원 주차장 옆 잡목림에 시체를 버리고 위를 나무 잎과 가지로 감췄다.
7월이 되어 집주인은 '아무래도 저기는 아이들만 사는 거 같다.'고 여겨
경찰에 통보하게 된다.
경찰이 복지사무소에 연락해 상담원이 방문을 했더니
아이 셋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장녀과 막내는 영양실조로 심히 쇠약해져
곧 보호시설로 가게 되었다.
이때 A와 B는 이 집에 없었다.
경찰이 가택수사를 한 결과 차남의 시체가 벽장에서 발견되었다.
사건은 곧 매스컴에 퍼져 tv와 신문에 보도되는 한편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보도를 본 어머니는 '이게 혹시 나?'라고 생각해 경찰에 출두했다.
어머니가 아이들과 만나자 그제서야 차녀가 없어진 것이 밝혀졌다.
우선 어머니는 보호자유기, 치상으로 기소되었다.
특히 막내는 전치 1개월 반이라는 심각한 영양실조였기 때문에
치상죄가 추가되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장남은 차녀에 대한 상해치사, 사체유기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사정청취를 하면서 A와 B(특히 B)의 사건 관여가 큰 것이 밝혀져
장남에게는 동정의 여지가 커졌다.
A,B는 구호원에 송치되었고
(나중에 B는 보호관찰로 끝남. 이 차이는 재판관의 인식의 차로 보여짐)
장남은 양호시설에 보내져 거기서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장녀와 차녀도 보호 센터에서 양호시설에 보내졌지만
둘은 후에 어머니에게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장남은 자료부족으로 소식을 알 수 없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4. 6. 00:05


이병헌의 목소리,눈빛으로 커버되지 않는 아쉬움, 공허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는 '달콤한 인생'

이병헌의 나레이션으로 시작과 끝을 알리는 '달콤한 인생'은 나레이션안에 영화의 핵심을 전부 담고 있다. (나레이션은 참으로 동감되는 부분이다!!^^;)나레이션의 내용으로 보자면 달콤한 인생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꿈을 강조하는 감독은 마지막 부분에 이병헌이 멀쩡하게 나와 섀도우 복싱을 넣었을지도 모른다. '영화 내용은 꿈이다' 라고..

하지만 그리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아서 열린 결말로 느껴질지.. 약간 감독이 오버(?)한 것같다.. 이걸 보여주면 관객은 이해하겠지.. 과연 그럴까? 그건 관객 몫이다..(이럴땐 열린 결말이라고 잘 붙혀대던데.. 동감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감독의 의도와 달리 영화구성은 별로다.
복선(신민아를 첨 만나려 가는 장면에서 강한 바람이 분다;;)도 너무 눈에 보이고 이병헌이 처음 나오는 장면 설정(구지 달콤한 초코케익을 먹을까?;;)도 그렇고 약간은 유치하다. 메인 카피가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나게 간다!'라서 '느와르 엑션'이라는 장르로 영화를 만든 줄 모르겠지만.. ('느와르'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를 그린 영화장르라서 그런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남?) 영화는 어둡고 잔인하고 멋진 손놀림으로 총을 쏘는 이병헌과 에릭은 볼만하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7. 17:26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겐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그 아들을 챙겨야하는 어설픈 아빠가 있다. 그리고 비오는 어느 날, 늘 놀러 가던 숲에서 산보를 하던 아빠와 아이 앞에 아내가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는 생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두번째의 사랑을 맺어가고 아이 역시 두번째의 엄마를 만나게 된 사실에 너무나 큰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그 여인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약속을 남겼다. 비의 계절이 끝나는 6주뒤에 떠난다는 것을...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3. 22:27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아역배우가 있다면..'
아무리 좋은 작품이 있더라도 다코타 패닝과 같은 좋은 아역배우가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영화가 숨바꼭질이다.

다중인격..
영화는 어머니의 자살로 충격을 입은 에밀리(다코타 패닝)의 다중인격이라는 정신병이 주된 내용이다. 시골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건(그녀의 내면)은 진실이 아니고 다중인격이라는 설정은 그리 신선하지는 않다.(영화를 뒤엎는 그리 충격적 결말은 아니다)

사건을 유심히 보면 부동산중개인의 갑작스런 방문, 엘리자베스(엘리자베스 슈)의 시체이동, 벽,화장실에 남긴 글씨(그녀의 글씨지 데이비드(로버트 드니로)의 필체가 아니다)등으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스릴러..
'아~ 그럴수도 있지'라는 평범함이 아니라 스릴러의 요소는 유주얼 서스펙트,식스센스처럼 '헉..이런!!' 의외의 요소에서 느끼는 서늘함을 관객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나만 그런가?ㅋㅋ)

Posted by blue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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