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2004. 11. 12. 08:39


여행은 사람을 바꾼다. 길에는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남미 여행을 마친 체 게바라는 이렇게 말한다. “ 난 더 이상 내가 아니다. 과거의 나와 같은 나는 없다.” 약골 의대생이자, 위대한 이상주의자였던 체 게바라가 혁명가로 나서는 순간이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은 자신보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어쩌면 그러한 마음이 체 게바라를 존경하게된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가 혁명가가 되기전 친구와의 여행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화.. 기대된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11. 8. 14:26


요즘 만족시켜주는 한국영화가 없다. 슬프다..
주홍글씨는 크게 두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석규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맡고 있는 사건..
하지만 이 두 소재는 하나로 융화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그리고 반전..
크지 못하다. 주홍글씨는 긴박하지 못하다..
복선도 너무 여러번 반복해서 보여줌으로써 긴장감이 사라진다..
아무래도 편집에 문제가 있던 것 같다. 결말도 보다 거칠게 강하게
들어 갔으면 보다 긴장감을 줄 수 있는데 한 없이.. fade-in,out 부드럽다..
복잡한 실을 푸는 듯한 결말이 없다..ㅜㅡ

멋있다..
노래는 듣기 좋고 가희(이은주)집은 가지고 싶은 충동마져 든다.
멋진 조명과 인테리어.. 이쁘다..
하지만 내가 "주홍글씨"에서 원하는건 이게 아닌걸.^^*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11. 3. 15:28



보고 싶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11. 2. 23:10


오랫만에 혼자서 본 영화..
조조를 봤는데 좌석 점유율 10%!!(50석에 5명)간만에 편안하게 봤다..
썸을 본 이유는 단 하나 장윤현감독 때문이다..
이 사람을 떠올리면 텔미썸싱이 아직도 아른거린다..그래서 고수가 주인공이였지만 감독 맹신주의자로서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
(고수는 참 연기를 못한다..ㅋㅋ 케스팅을 왜 이렇게 했는지..ㅜㅡ)

데자뷰현상..
'썸'의 연결고리, 영화 구성의 소재이다.
하지만 스릴러는 긴장감을 잃어버리면 연결고리가 완벽해 보일지라도 구성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영화가 길다'라는 느낌을 가지면 안되는데 아쉽다.. 영화에 힘이 되지 못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아쉽다.. 결말도 충격적이지 못하다..그래서 더 아쉬웠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10. 11. 08:21


울다 또 울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볼 수 없다'라는 마음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걸 참기 어려웠다. 한동안 앤딩곡 瞳をとじて을 들으면서 그 슬픔을 느끼겠지..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어째서 괴로운 것일까?"
대답없이 잠자코 있자 할아버지는 계속한다.
"그건 이미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기 ??문이 아닐까? 이별이나 부재 그 자체가 슬픈 것은 아니다. 그 사람에게 준 마음이 이미 있으니까 이별을 괴로워 하며 그 모습을 애타게 찾는거지. 애석한 마음은 끝이 없어. 그렇다면 비애나 안타까움도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커다란 감정의 발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을까?"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9. 30. 16:15


당신은 그와 주고받은 편지와 선물을 없애고..
게다가, 누군가에게 그 기억까지 지워버렸다.
하지만 당신은 알게될것이다.
옷에 묻은 얼룩은 없앨 수 있지만..
어느새 골수에 들어박힌 떨리던 심장의 고동소리는 언제까지나 남아있을 것이란 것을..
구름이 걷히면 햇살은 다시금 당신의 어깨를 비추듯..

21grams처럼 복잡한 편집은 아니지만 결말을 intro가 나오기전에 보여주는 특이한 방식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사랑하고, 기억을 지우고, 지운 후 다시 만나는 시점을 Clementine Kruczynski ( Kate Winslet )의 머리색깔(빨강, 오렌지, 파랑)로 보여주고 있다.

Joel (Jim Carrey)이 기억을 지우는 것을 후회하고 기억속 Clementine Kruczynski에게 도움을 청해 자신의 기억을 지키려는 모습과 Joel의 기억속에서 Clementine의 마지막 메시지로 기억을 지운후 서로 다시 만나는 장면은 서로의 마음은 지울 수 없는.. 영원함을 표현하는게 아닐까..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9. 23. 09:30



영화로 영혼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까..


자신의 목숨을 위해 다른 사람의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폴(숀 펜)과 인공수정을 통해서라도 폴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그의 아내 메리(샬롯 겐스부르), 젊은 시절의 방황을 딛고 착한 아내 훌륭한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크리스티나(나오미 왓츠), 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잭(베네치오 델 토로).
우연한 교통사고로 인해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얽혀드는 이들의 삶과 죽음을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카메라로 담아낸 <21 그램>은 <아모레스 페로스>(2000년)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평단의 극찬과 함께 남우주연상(숀 펜)을 수상한 바 있다.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이 돋보이는 <21 그램> 예고편을 통해 너무나 가벼운, 그러나 동시에 너무나 무거운 삶과 영혼의 무게를 미리 고민해보시기 바란다. -맥스무비

21grams라는 표현은 영혼을 의미한다. 하지만 가볍게 느껴지는 영혼은 21grams의 표현처럼 가볍지 않다. 세커플의 이야기는 시간에 관계없이 교차편집으로 진행된다. 줄거리는 좀 산만하고 어렵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면 하나 하나 맞쳐지는 느낌은 퍼즐을 하다가 완성본을 보면 작은 조각이 하나의 그림이 되듯 21grams도 그러하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소중한 자신의 믿음을 잃고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잃은 세사람이 전달하는 무게는 물리적인 무게로 느낄 수 없는 사랑의 무게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9. 6. 20:17


영화는 자신의 하녀에게 동정심을 넘어선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건넬 수 없었던 주인과 화가인 주인을, 그리고 그의 영혼이 깃든 회화 작업을 그저 담담하게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하녀의 이야기를 그냥 풀어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고받는 의미심장한 시선들, 신분의 속박과 주변의 감시 속에서 둘이 나누는 알 수 없는 감정의 교류가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동반하며 유려하게 펼쳐진다. 또한 베르메르의 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연출된 실내 장면들이 영화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유명 화가와 하녀 간에 있었을 지도 모르는 가슴 시린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스러운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원작자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자신의 소설이 할리우드식 멜로드라마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처럼, 예술적 향취가 물씬 배어나는 매혹적인 유럽풍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적지 않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글 : 정영권 기자

스칼렛 조핸슨이 주연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풀어간 Girl with a Pearl Earring은 감정의 교류를 느끼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눈에 보이는 사랑의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그 보다 주변에서 느끼는 압박이 얼마나 두사람이 간절히 서로를 원하는지 보는 이로 하여금 힘듦과 애절함을 느낀다..

시기와 질투로 소녀 그리트(스칼렛 조핸슨)는 화가 베르메르(콜린 퍼스)에게 자기를 믿어 달라고 할때 베르메르의 행동.. 그리고 절제할 수 없어 그리트는 자기를 연모하는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장면은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8. 26. 09:23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6. 28. 16:07


동치성과 한이연..
두사람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아는 여자'는..
기대만큼 재미있어서 뿌듯했다..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