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16건

  1. 2005.04.02 [영화]주먹이 운다
  2. 2005.03.17 [드라마]봄날
  3. 2005.03.07 [영화]지금,만나러 갑니다(いま, 會いにゆきます, 2004)
  4. 2005.03.03 [영화]Hide And Seek
  5. 2005.03.03 [영화]Finding Neverland
  6. 2005.02.21 [영화]closer
  7. 2005.02.14 연금술사
  8. 2005.01.30 [영화]공공의 적2
  9. 2005.01.30 [영화]말아톤
  10. 2005.01.14 [영화]말아톤
images2005. 4. 2. 14:34


지난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유쾌함은 잠깐 외도한 작품이라면 '주먹이 운다'는 류승완감독의 본연의 면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일반적인 대중속에 늘 어둡고 힘들고 현실에서 어렵게 지내는 소외된 계층이 주인공으로 하는 류승완표의 영화는.. 하지만 그들을 보면서 내 자신의 안에 있는 무언가에 공감가고 동화는 자신을 '주먹이 운다'통해서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두사람 강태식(최민식), 유상환(류승범)
하지만 둘이 처해진 상황은 어렵다 못해 안쓰럽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두사람에겐 삶의 목표(가족)가 하나씩 있어서 이루기 위한 몸부림을 감독은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삼고 있다. 다를 듯하면서 공동분모가 있는 두 사람을 교차편집하면서 사각의 링에 마지막 함께 한자리에서 목표를 향하는 이야기를 잘 만들고 있다. 복싱이라는 거친 운동을 카메라의 흔들림(핸드헬드)거친 콘트라스를 적절히 이용해서 잘 표현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소재는 '아라한 장품대작전'과 같이 보편적인, 접근이 용이한 대중적인 영화인것만은 분명한 것같다.. 그가 만든 초기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피도 눈물도 없이'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만은 분명하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17. 16:04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하늘에 맹세코 내가 뭐 그 사람한테 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거 해본 적 없어요
그 사람 인생에 폐가 될 생각 같은 건 때려 죽인다고 해도 없다구요...

그치만...
뭐가 되지 못한다고 마음두...마음두 안되요?
마음은...가져도 되는거 아닌가요?


"봄날" 중에서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7. 17:26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겐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그 아들을 챙겨야하는 어설픈 아빠가 있다. 그리고 비오는 어느 날, 늘 놀러 가던 숲에서 산보를 하던 아빠와 아이 앞에 아내가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는 생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두번째의 사랑을 맺어가고 아이 역시 두번째의 엄마를 만나게 된 사실에 너무나 큰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그 여인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약속을 남겼다. 비의 계절이 끝나는 6주뒤에 떠난다는 것을...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3. 22:27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아역배우가 있다면..'
아무리 좋은 작품이 있더라도 다코타 패닝과 같은 좋은 아역배우가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영화가 숨바꼭질이다.

다중인격..
영화는 어머니의 자살로 충격을 입은 에밀리(다코타 패닝)의 다중인격이라는 정신병이 주된 내용이다. 시골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건(그녀의 내면)은 진실이 아니고 다중인격이라는 설정은 그리 신선하지는 않다.(영화를 뒤엎는 그리 충격적 결말은 아니다)

사건을 유심히 보면 부동산중개인의 갑작스런 방문, 엘리자베스(엘리자베스 슈)의 시체이동, 벽,화장실에 남긴 글씨(그녀의 글씨지 데이비드(로버트 드니로)의 필체가 아니다)등으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스릴러..
'아~ 그럴수도 있지'라는 평범함이 아니라 스릴러의 요소는 유주얼 서스펙트,식스센스처럼 '헉..이런!!' 의외의 요소에서 느끼는 서늘함을 관객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나만 그런가?ㅋㅋ)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3. 3. 20:15


『피터 팬』의 원작자로 유명한 제임스 M. 배리의 이야기에 기초하여 앨런 니가 극화한 희곡 [피터 팬이었던 사나이 The Man Who Was Peter Pan]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피터팬이 만들어진 배경을 영화화했는데 극작가의 상상력은 참 재미있다.
그 순수함이 피터를 포함한 가족의 사랑과 감동..
가족의 일원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사람으로 존재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순수함은 무한의 상상을 그리는 아름다움이였다.
극전개가 다소 느려서 긴장감은 없지만..
조니뎁과 연기와 상상력을 표현한 영상미는 참으로 좋았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2. 21. 00:25


널 사랑해..

어디서?
보여줘봐! 사랑이 어딨는데?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어!
들을 수도 없어..
물론 말은 들리지만,
너의 쉽게 뱉는 말로는 아무것도 어쩔수 없어.
네가 뭐라든, 이젠 너무 늦었어
제발 이러지 말아줘..
- [ 클로저 (Closer, 2004)] 중에서


눈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지만 느낄 수 있는..
closer의 메시지는 용서인것 같다..
사랑하고, 집착하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해서 알게되어도,
용서라는 해답을 전달하려한게 아닌지..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5. 2. 14. 10:28


단지 연금술사라는 제목으로 환타지의 느낌이 강해서 그런 부류의 베스트셀러라는 단정.. 선입견은 역시 금물 ^^;

[좀머씨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른들의 동화.. 연금술사도 같은 맥략의 소설이다. 무엇으로 하여금 지금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자아라는 내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

때론 딱딱한 교훈을 전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모.. 이렇게 해라'라는 직설적인 내용보다는 다가오는 무엇..느낌을 주는 소설.. 이쯤이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 삶이 바쁘더라도 복잡한 세상에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을 얻었다 ^^*


■ 출판사 리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이란 진정 무엇일까? 단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어내는 신비로운 작업을 가리키는 걸까? 이 작품은 아니라고 말한다. 진정한 연금술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이며, 마침내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이다.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한다.

"자아의 신화를 살라"고.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기까지, 그의 극적이며 험난한 여정은 '철학자의 돌'을 얻기까지 연금술사의 고로에서 진행되는 실제 연금술의 과정과 닮아 있어 신비와 감동을 더한다.

그렇게, 지난한 연금술의 여정을 통해 그는 만물과 대화하는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며 마침내 영혼의 연금술사가 된다. 그러나 사실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눈부신 순금의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그 점에서 산티아고가 도달한 연금술의 환희는 꿈을 잊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의 것이기도 하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1. 30. 19:08


강우석감독의 작품은 대중적이고 엔터테인먼트요소가 강한 영화다..상업적 역량에 충실한 영화를 잘 만드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감독 중 최고라고 생각된다..
강우석감독의 작품은 싫어 하지만 전작 공공의 적은 예외였다..그래서 2편을 기대했는지 모른다..

1편의 만족도를 100이라 하면 2편은 70정도다..
2편 강철중(설경구)과 한상우(정준호), 1편 강철중(설경구)과 조규환(이성재)의 인물 대립에서 차이가 난다.. 한상우의 스케일이 다소 물질적인 면에서 크다하지만 조규환의 도덕적인 공공의 적이 영화에서 더 강하게 들어나고 있다.. 한상우보다 조규환의 범죄가 영화에서 더 강하게 표현되 영화의 맥을 이크는데 강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 1편의 경우 초반 강한 임펙트가 2편의 초반의 약함이 스토리라인의 힘을 실어주지 못해 리듬이 다소 무뎌지는 것이 관객의 시선을 강하게 잡지 못한것 같다..

그래도 공공의 적을 물리치는 모습은 대중에게 현실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데 충분하다.. 강우석감독의 이런면에서 우리나라 몇 안되는 흥행감독의 힘을 볼 수 있는 작품이였다..

P.S. 여전히 남성 중심, 2000년대 여권은 그의 영화에선 70년대.. 변화 없음이다..여우주연은 왜 눈에 보이지 않지? ㅋㅋ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1. 30. 18:31


우리니라 1,000명중 1명은 자폐증 환자이다..
평범하지 안으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우리내 눈.. 하지만 영화 말아톤을 통해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조승우, 김미숙의 연기는 관객을 동화시키는데 충분했고 storytelling에 부합되는 좋은 시점 처리도 두 배우의 연기에 한몫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 초코파이..
춘천마라톤 대회를 달리는 초원(조승우)은 중간에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어떤 마라토너가 초원에게 초코파이를 건내고 지나가면서 초원은 옛기억을 통해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중간에 초코파이를 떨어뜨리며 마라톤에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초코파이는 어머니의 강한 의지,욕심을 의미한다 . 어떻게 보면 초원이는 맛있는 음식(초코파이,짜장면,탕수육 등..)를 먹기위해 달렸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초코파이를 떨어뜨리고 달리는 모습은 초원이가 자신의 의지로 마라톤을 달린다는 메시지 전달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있것 같다..

그러나 자폐아와 함께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초원(조승우),경숙(김미숙) 두 사람의 포커스가 지나쳐 깊이있게 표현을 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아버지와 동생.. 가족의 역할이 너무 어머니에게만 초첨이 잡히는 모습은 가족의 역할, 고통,어려움을 다소 축소된 모습을 느꼈다..

그렇지만 영화 말아톤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폐증을 앓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시선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영화라 본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5. 1. 14. 16:11


개봉이 기다려진다..


"장애는 불편하다. 그러나 불행하지는 않다" -헬렌 켈러

'반듯한 얼굴에 사지만 멀쩡하다면 어떤 아이라도 좋다' 이제 막 태어나려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기대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소한의 조건으로서 위와 같은 말을 흔히 입에 담는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인 초원(조승우)은 사지는 멀쩡하지만 정신 연령은 5살 이상 수준으로 자라지 않아 주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만일 자신의 심장 이상여부 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마라톤'을 한다고 나선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손을 붙잡고 극구 말릴 것이다. 하지만 초원의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유일하게 아들이 잘 하는 '마라톤'을 그만 두게 할 수 없었고,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게 된 초원이에게 '마라톤'이 인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잘하는 자폐아'라는 설정이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킬 수도 있겠지만, 영화 <말아톤>은 상투적인 감동을 배제한 채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간다는 점에서 결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과연 초원이가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낼 수 있을까?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인간승리의 드라마'에 감동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말아톤>은 진심을 담아 그것을 보여줄 것 같다.


Posted by blue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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