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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8 아랑
images2006. 8. 28. 18:55

성폭행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소영과 현기

극장에 6월에 걸렸는데 당시 슈퍼맨과 엑스맨의 외세침략??에 이기지 못하고 몇주만에 이슬- _-);;;;로 사라진 영화입니다.
보고 싶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벌써 파일로 돌고 있으니 감사한건지 우울한건지 모르겠군요- _-)ㅋ

각설하고..
조선 시대 전설을 모디브로 만든 아랑은 성폭행이라는 소재의 공포물입니다. 성폭행은 이라는 소재는 어둡고 인간의 끝을 보여주는 소재입니다. 끔찍함은 오래전 조선시대에서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송윤아의 연기변신과 이동욱의 스크린 데뷰작으로 관심을 가졌는데..
성폭행을 당한 민정과 그의 남자 준우의 죽음에 연류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고 죽음의 원인이 파해쳐지고 극적 반전이 있지만.. 다소 전달력이 떨어집니다.-ㅇ- 이유인 즉..

이런 내용의 시작인 민정과 그녀의 배속안의 아이의 원한을 표현하고 소영의 꿈속에 나타나는 민정의 아이과 연관성의 표현이 영화 내내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사건의 시작인 소금창고와 민정의 아이

이것은 배우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이보다도 편집의 한계인지 아님 감독의 연출의 문제인지 다소 미흡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ㅜ_ㅜ 거기에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의 환각은 링이나 여타 일본에서 보여준 공포물의 전형을 답습하는 것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포영화하면 딱 떠오를 만한 작품을 다음엔 기대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ㅂ=)r


아랑전설

아랑의 본명은 윤정옥(尹貞玉)으로 경상도 밀양부사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유모에게서 자란 미모의 처녀로, 음흉한 유모와 통인(通引:지방 관아의 심부름꾼) 백가(白哥)가 흉계를 꾸며 어느 날 밤 달 구경 나온 아랑을 욕보이려 하였다. 아랑은 통인에게 결사코 항거하다가 끝내는 칼에 맞아 죽고, 대숲에 버려졌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 남자와 내통하다 함께 달아난 것으로 알고 벼슬을 사직하였다. 이로부터 밀양에서는 신임 부사마다 부임하는 첫날 밤에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어 모두 그 자리를 꺼리게 되었다.

이때 이상사(李上舍)라는 담이 큰 사람이 밀양부사를 자원하여 왔다. 부임 첫날 밤에 나타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죽음을 들은 그는 원한을 풀어주기로 약속하였다. 이상사는 곧 백가를 잡아 처형하고 아랑의 주검을 찾아내어 장사지내니 그뒤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지금도 영남루 밑에는 아랑의 혼백에게 제사지낸 아랑각(阿娘閣)이 있고, 《밀양아리랑》도 이 영남루 비화(悲話)에서 발생하였다 한다.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