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11.07 웹 2.0과 수익모델과 지하철
  2. 2006.08.27 Web 2.0
web2006. 11. 7. 12:21
원문보기: http://www.skyventure.co.kr/global2005/trend/view.asp?Num=12861&NSLT=Y

요새도 세미나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화두는 웹 2.0 의 수익모델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것이다. 혹자는 우스개소리로 웹 2.0 의 수익모델은 웹 2.0 세미나 사업과 M&A 사업, 두 가지라고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웹 2.0 에서 돈버는 방법은 웹 1.0 에서 돈버는 방법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이란 아마 크게 다음과 같은게 아닐까 싶다.

돈을 받고 물건이나 정보를 직접 파는 것 (아마존)
여러 사람들이 즐겨 쓰는 서비스를 만들고, 여기에 광고를 하는 것 (구글)
정보나 재화, 컨텐츠를 사고 파는 트랜잭션 채널을 형성하고 거래 수수료를 얻는 것 (이베이)
그런데 며칠전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사실 위의 세 가지 수익모델이 "지하철 인더스트리" 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하철을 타면서 우리는 요금을 낸다. 지하철 공사의 인프라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는 셈이다. (아마존)
지하철 역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광고를 접하게 된다. (구글)
자세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하철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의 "트랜잭션 채널"을 형성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수수료를 가져가는 회사들이 있다. 이를테면 교통카드 시스템이 그것이다. (이베이)
아름다운 수익모델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세 번째다. 기존에 존재하던 트랜잭션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Streamline), 이 댓가로 트랜잭션의 중간에 들어앉아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모델은, 잘만 구현된다면 누구에게나 좋은 윈윈 게임이 성립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하철 교통카드를 생각해 보자. 우선 교통카드를 쓰는 경험은 정액권을 쓸때에 비해 더 편하기 때문에, 유저에게 교통카드 시스템은 좋은 것이다. 지하철 공사 입장에서도 기존의 티켓 발행 시스템에 비해 한결 빠르고 편하기 때문에 좋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트랜잭션 프로세스를 개선한 다음, 트랜잭션당 수수료를 받는 회사 역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므로 좋다. 윈-윈-윈 게임이 아닌가?



그림. 교통카드: “아름다운 수익모델”

교통 카드가 한번 찍힐 때 얼마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지는 모르지만 (물론 연간 계약일 수도 있고, 일회성 SI 프로젝트였을 지도 모르지만), 만일 교통 카드가 한번 찍힐 때 10원씩만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하철의 수많은 이용객들이 1년동안 발생시키는 매출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나는 이 회사가 (씨엔씨 엔터프라이즈라는 코스닥 회사로 알고 있다)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 기업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 회사가 구현한 수익 모델만큼의 "아름다움" 만큼은,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림. 만일 교통카드가 한번 찍힐 때마다 10원씩 수익이 발생한다면?

물론 웹 2.0 시대에도 물건이나 컨텐츠를 직접 팔거나, 아니면 (웹 2.0 컴퍼니들이 거의 다 유일한 수익 모델로 신봉하고 있는)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무언가 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처럼 모든 이에게 이익을 주면서도 마이크로 머니가 꾸준히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수익모델"은 없을까?


마이스페이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추천 플랫폼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루퍼트 머독은 한 기자가 마이스페이스의 수익모델에 대해서 물어보자, "마이스페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추천 시스템이 될 것이다" 라는 힌트를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아이들은 예전에는 "몰 (Mall)" 에서 주로 어울려 다녔지만 (hang-out), 이제는 마이스페이스에서 더 많이 hang-out 한다. 모 VC 회사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X-man 3 영화를 본 관람객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했더니 33% 의 관람객들이 영화 정보를 마이스페이스에서 얻었다고 한다.

약 2조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마이스페이스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구글이나 싸이월드처럼 물건과 컨텐츠를 직접 팔 수도 있을 것이다 (뉴스코프 그룹의 컨텐츠는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광고를 팔 수도 있을 것이다. (구글과 마이스페이스는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추천 플랫폼" 이 되고, 더 나아가 그 안에서 회원들끼리 기존 채널에 비해서 훨씬 더 쉽고 효율적으로 물건과 컨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장을 성공적으로 형성해 낸다면, 마이스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상승할 지도 모른다.

김창원 chang1.kim@samsung.com

김창원님은 국문 블로그 메모리즈 릴로디드 (memoriesreloaded.net) 와 영문 블로그 , Web2.0 Asia(www.web20asia.com)를 운영중이다.

Posted by blueisland
web2006. 8. 27. 11:21

Web 2.0의 개념 및 정의

웹 2.0의 개념은 O''Reilly와 MediaLive International의 컨퍼런스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Dale Dougherty에 의해 시작되었다.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에 기반을 둔 정적인 웹, 그리고 주류미디어에 의해 잠식되며 매스커뮤니케이션과 매스광고에 의해 지배되던 웹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진화한 차세대 웹을 뜻한다.

이 개념을 주장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웹 2.0 서비스가 데스크톱컴퓨터의 응용 프로그램마저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 2.0의 정의는 현재까지 많은 논의가 있고, 학자나 관계자들 간의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보통은 “최종사용자에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블로그, 검색, 지도, 꼬리표달기(Tagging)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직접 활용하는 ‘사용자 지향적인’ 웹 플랫폼을 의미하고 있다.

표 1. 웹 1.0과 웹 2.0의 비교


<자료: 한국전산원 IT신기술사업팀>

Web 2.0의 특징 ? ‘참여''와 ''개방’

웹 2.0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 참여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웹2.0에서는 웹에 존재하는 정보가 개인의 참여를 통하여 생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참여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웹2.0의 대표적 사례인 블로그는 개인의 참여를 기초로 하고, 사용자간에는 누구나 RSS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요약하고, 상호 공유하고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정보의 위치와 내용을 알 수 있으며 의견을 교환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웹2.0은 아무도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고 어떤 프로그래밍 또는 인터넷 환경에서도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그 동안 웹사이트는 일방적으로 TV나 라디오처럼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만 해왔는데 이를 미디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웹사이트에 올린 데이터 또는 서비스되는 데이터를 이동시키거나 활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웹 2.0 환경이 구축되면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웹의 플랫폼화‘ 영향으로 예전보다 웹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기가 더 용이해졌으며 그런 정보는 거의 공개되고, 수정이 가능하므로 이를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편의에 따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웹 2.0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AJAX

웹 2.0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웹 2.0 인프라 기술은 복잡하고 진화 중에 있으며, 대표적 기술은 AJAX, Java Web start(Flex, Laszlo, Flash), XUL, RSS, Atom, REST, XMLWebserviceAPIs, 태깅(Folksonomies), Wikis, LAMP 등이 있다. 이러한 웹 기술들은 일부 개발자 중심으로 스터디가 진행되었지만,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서서히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다.

표 2. 웹 2.0의 주요 기술



특히 구글 맵스와 gmail에 AJAX기술이 채용되면서, 개발자들 사이에서 AJAX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AJAX는 자바스크립트 언어와 기타 웹 표준을 사용하는 기술로 지난 1990년대에 MS에서 개발됐으나, 최근까지 다수의 개발자와 기업들은 AJAX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대표기업인 구글에서 구글 맵스라는 지도서비스 개발에 AJAX를 사용하면서 기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외관 및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몇몇 업체들이 웹 브라우저 웹 표준을 폭넓게 도입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 AJAX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의 PC에서 가동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기존의 개발전문가들은 수년 동안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나 플렉스 등 멀티미디어 툴이 인터랙티브 웹 페이지 구축에 많이 이용해 왔다. 세심한 업무를 위해 이 툴들이 계속 쓰이겠지만 기존 웹 사이트에 상호작용성을 추가하는 것 같은 단순 업무에는 AJAX의 활용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데스크톱 SW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MS는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향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MS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라이브닷컴(Live.com)도 많은 부분을 AJAX로 만든 웹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IBM, 오라클, 야후, 구글, BEA시스템스, 레드햇, 볼랜드 등은 Ajax 기술을 기존 또는 신형 소프트웨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Ajax''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IBM은 자사 SW 소스코드를 오픈소스 개발툴 프로젝트인 이클립스 재단에 기증했다. SW 개발자들이 이클립스 개발툴을 사용, Ajax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AJAX개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 AJAX를 웹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 1. 웹 애플리케이션 모델 비교



국내외 업계 동향-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인수합병은 진행 중


최근 웹 2.0이 각광을 받으면서 웹 2.0 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 대부분은 생존을 걸고 구글과 야후, MS 같은 대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목표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웹 기반의 워드 프로세서 라이틀리를 개발하는 업스타틀을 인수했다.

업스타틀은 소수의 직원을 보유해 인수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구글의 이런 움직임 뒤에는 웹 기반의 상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런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에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MS오피스에 대항할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이전에 구글은 블로거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피카사, 지도 서비스인 키홀을 포함한 몇 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이 외에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회사는 야후이다. 야후는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나 위제트로 불리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콘파뷸레이터(Konfabulator)를 인수했다. 웹 2.0서비스에서는 구글에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구글, 야후, 아메리칸 온라인, MS의 MSN 사업부 등의 대표적인 포탈사이트들은 제품/서비스 보완을 위해서 규모가 작은 니치 기업이나 제품을 계속 인수합병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온네트(대표 홍성주)의 정통 블로그사이트 이글루스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조건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웹 2.0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에서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관련 서비스와 기술확보를 국내에서도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열린 웹 2.0 관련 세미나에서는 닷컴 기업들의 웹 2.0 동향과 전략이 발표되는 자리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미디어 2.0’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의 관심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자신이 만든 정보를 공유하는 것’ 이라는 인식아래, 사용자들이 1인 미디어로서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을 전략적 지향점으로 밝히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상반기에 네이트닷컴을 통해 지리적으로 근접한 이용자 간의 정보를 연결해주는 신개념 미디어 ‘오픈맵’을 선보이면서 웹2.0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MSN사업부는 조만간 국내에서 신개념 개인 맞춤형 포털 서비스인 ‘윈도라이브’에 대한 마케팅에 돌입한다. 윈도라이브에서는 개인이 관심 있는 항목만을 선택해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으며 마우스 끌기만으로 사이드바에 위치한 분류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야후 허브’, ‘flickr’를 새롭게 선보인 야후코리아는 사용자들의 정보 공유가 활발한 사이트들을 추가적으로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의 웹 2.0 전략은 ‘검색에 있어, 기술 중심의 찾기 서비스로부터 FUSE로의 진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사의 서비스 전략비전을 이같이 요약했다. FUSE는 단순히 찾기 서비스가 아닌 Find(찾고), Use(사용하고), Share(공유하고), Expand(확장하는) F-U-S-E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향후 전망 및 결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시맨틱웹'' 이나 `웹2.0''이라는 낱말조차 생소하다. 치열하게 웹2.0 기업이 성장 인수 합병되는 해외 상황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 난다.하지만, 이용자 참여와 개방성을 표방하는 ‘웹2.0’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가 올 상반기에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NAVER, DAUM, EMPAS, PARAN, MSN과 네이트닷컴 등 주요 포털과 특정 분야 서비스 전문업체들이 웹2.0 지원 서비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터넷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있다. 국내 포털들은 폐쇄적인 체제를 갖추고 각 포털의 방문자수를 집계해 서로 우열을 가리는 배타적인 태도 또한 `개방''과 `공유''라는 웹의 기본정신과 많이 동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웹2.0''이라는 이슈를 통해 웹의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웹 기본 정신의 부활이라는 반향을 시장에 일으켜 주길 기대하는 것은 아직까지 시기상조일 수 있다.

하지만 `웹2.0''이 가지는 여러 긍정적인 가치가 제대로 시장에 접목되기 위해서 웹2.0의 성공전략과 구체적인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수반된다면, 웹 2.0 시대가 도래하는 것도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원본 링크]스카이벤처 別堂의 유민종님의 글입니다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