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2006. 9. 18. 13:18


비주얼이 영화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영화였습니다.

당연히 와호장룡의 제작팀이 만들어서 그렇지만, 비주얼은 와호장룡의 느낌이 납니다. 무협의 칼날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함은 멋있고 즐겁습니다. 엄청난 제작비도 장대한 스케일과 무대장치로 시선을 이끄는데 초반까지만 입니다.

영화에서 중요함은 비주얼로도 할 수 없는 무엇이 있습니다. 그 무엇은.. 기본의 충실입니다.

영화의 메인카피가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사랑과 음모, 복수의 마지막 밤!” 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도 몰랐다니 ㅜㅜ; 영화 속 에선 카피에 충실한 무엇을 보여주는 장치 즉, 플롯이 여러 가지가 함께 공존해야 함은 당연해야겠죠. 플롯은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보고 있을 땐 몰라도 영화가 끝나거나 중요한 결말에 이르렀을 때 '아.. 그거였군' 이라는 느낌이 와야 합니다. 야연에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할 요소를 비주얼에 신경 쓴 나머지 놓치고 말았습니다.

배우의 호연과 비주얼, 감독의 멋진 연출도 다 가릴 수 있다라는 교훈을 보여준 영화 '야연'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연기나, 연출이 우수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ㅋ

Posted by blue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