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2004. 9.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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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그여자의사정(天使のゆびきり)은..

미야자와와 아리마의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제목에 있듯 이 두사람사이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이 특별한 끈이 두사람을 이어주는 이야기전개는 보는이에게 즐거움과 긴장을 동시에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자연스레 각자의 마음에 자신들도 모르게 들어와 서로를 의지하게 하는 아름다운 얘기다..

미야자와가 아리마에게 자신의 약점때문에 아리마와 다투고 도망가지만 아리마는 그런 미야자와를 잡아 안아주는 장면은 잊지 못한다.. 서로의 관계를 신호등으로 전개하는 작가의 시선 또한 에니메이션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싶다.. 언제 다시봐도 그립고 다시봐도 편해지는 느낌..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그남자그여자의사정(天使のゆびきり)..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8. 26. 09:23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4. 8. 18. 10:01


신현림 시인의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읽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책을 검색해 보았다. 또 한권의 책이 눈앞에 쓰치는 순간이였다.. 요즘 책을 사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하다. 리뷰를 보니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내면의 욕구 불만이 감정의 소용돌이안으로 들어가 나오면 느끼는 무언가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마음에도 하나의 흔적을 남기고 간다.. 난 그 흔적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소개

한국출판계가 '해리포터'로 온통 들썩거리고 있는 이 때, 일본에서는 한 무명작가의 감성소설인 이 책이 연일 베스트에 오르고 있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기 마련인 열다섯 살 소년 소녀의 맑고 순수한 사랑, 그리고 때이른 이별의 아픔을 잔잔히 그린 소설이다. 여타 일본소설의 세련됨과는 달리, 있을 법한 설정과 소박한 에피소드가 오히려 현실감을 준다.
열다섯 살 때 학교 학급 위원으로 우연히 만난 아키와 사쿠. 집과 학교를 오가는 평범한 일상 사이, 학교 문화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짝을 맞추고 그 또래 아이들처럼 비밀일기도 교환하면서 서로에 대한 서툰 감정을 키워간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 즈음, 사쿠는 아키 담임선생님의 장례식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조사를 낭독하는 아키를 바라보던 중, 한줄기 빛처럼, 이것이 사랑임을 확신한다.
사춘기 시절 우리 안의 '첫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소설. 롱런 조짐을 보이는 책이다.

독자리뷰

며칠동안 766페이지에 달하는 Harry Potter & the Order of the Phoenix를 막 끝내고나서, 산책하듯이 펼쳐든 책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듯이 서정적인 느낌을 기대하며 담담하게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Kanon 앨범을 함께 들으며 159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런데 160페이지의 14번째줄을 읽는 순간부터 눈물이 아닌 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특히 이부분을 읽을 때 Kanon의 보컬곡 How,where,when?이 흘러서 더 애절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때부터 줄곧 Kanon과 내 흐느낌을 배경으로 마지막 제5장을 제외한 225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장 일곱페이지는 지금까지 흘린 눈물을 정리하게 도와준다, 아주 담백하게. 어째서 그리도 눈물이 났었는지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책을 읽으며 눈시울을 잠깐 적셔본적은 한두번 있었으나, 이책처럼 통곡하며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특별히 아련한 장면이 있다거나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눈물이 난다. 청소년기에 누구든 이런 사랑을 한번씩 겪어봐야 행복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난 다큰사람인데도 성장한 느낌이든다. 여름쯤에 다시 한번 읽고 싶다. 그때도 또 울 수 있을까...
- yes 24의 lenai 님의 글입니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6. 28. 16:07


동치성과 한이연..
두사람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아는 여자'는..
기대만큼 재미있어서 뿌듯했다..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6. 22. 18:12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13살 어린 나이에 거리로 나가야만 했던 리(샤를리즈 테론).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던 리는 어느 날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의 주머니 속에 있던 단 돈 몇 달러를 맘껏 써본 후 죽음을 맞을 것을 결심한 리는 비를 피해 들어간 바에서 천진한 소녀 셀비(크리스티나 리치)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순진함에 호감을 느낀 리는 셀비에게 어머니로서 혹은 연인으로서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리의 행복을 다시 거리로 내몰고 우연한 살인 후, 리와 셀비의 사랑은 종말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다.

<몬스터 Monster>는 샤를리즈 테론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보물이라고까지 칭해지는 샤를리즈 테론의 스크린 첫 등장에서부터 관객들은 숨 죽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빛에 투사된 그녀의 모습에서 이전의 아리따운 할리우드 여배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1989년부터 1년 사이 6명의 남성을 살해하고 전기 의자에 앉은 에일린 워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몬스터>를 위해 샤를리즈 테론은 체중을 13kg나 늘렸기 때문이다. 불어난 몸과 일그러진 얼굴 속에서 화사하게 빛나던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증발해버렸다.

샤를리즈 테론의 빛나는 연기 힘입어 영화는 ‘괴물’처럼 끔찍한 현실을 그려나간다. 빛 속에서 방아쇠를 당기려는 리의 모습에서부터, 셀비와의 비극적 사랑이 빚어낸 엽기적인 행각에 이르기까지 <몬스터>는 시종일관 ‘몬스터’를 그려낸다. 물론 셀비와 함께 하는 롤러장에서의 찰나적 행복함이 존재하긴 하지만 관객들은 그것을 체감하기도 전에 펼쳐지는 음울함에 답답해진다. 그 만큼 패티 젠킨스가 그려낸 <몬스터>는 지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자본주의 체제의 밑바닥을 체험케 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사람을 사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이 알레고리의 중심에 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몬스터>를 보고 있으면 2004년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이 왜 샤를리즈 테론에게 최고 여배우상을 안겼는지 실감할 수 있다.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 그녀의 충격적인 변신과 어둠 속을 헤매는 괴물로서의 여성성 재현만으로도 <몬스터>는 충분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기에 <아담스 패밀리>, <버팔로 66>, <슬리피 할로우> 등에서 독특한 연기를 선보여온 꼬마 ‘몬스터’ 크리스티나 리치의 연기도 영화를 어둡게 하는 데에 한 몫 거든다. <몬스터>의 상영이 끝난 후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찝찝함’을 떨쳐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 겨우 가둬 놓은 괴물의 모습을 108분 동안 직접 보고 말았기 때문이다

-nkino 이주영기자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6. 22. 17:42


보고 싶은 영화..
"킬러들의 수다" 후 그의 영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6. 6. 09:29

▶클릭하면 볼수 있어요..
감동은 없다..
씬의 연결성를 OST로 무마하려했지만 역부족이였다.(느낌에 영화의 80%가 음악이 흘렸다)
엽기적인그녀, 클래식의 에피소드는 오이려 영화를 토막내기만 했다.
곽재용 감독영화라고 느끼는건 단지 OST하나.. 홍콩자본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총소리가 유난히 자주들린다..다음엔 클래식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한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4. 6. 3. 10:06


참 냉소적이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읽으면서 울 준비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미 울 눈물이 매말라서 마음은 울고 있더라도 겉으론 울 준비보다는 "그래.. 그렇지" 순응하는 역설적인 제목인듯.. 읽는데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소설속에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슬픔에 난 이미 동화되었다..


yes24의 blur182 님의 글입니다.

에쿠니 가오리를 세번째로 만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은 그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의 로쏘, 두 번째는 낙하하는 저녁이었지요. 이 책을 받아들고 많이 망설였어요. 언제나와 다름없이 화사하면서도 단아한 그녀의 사진(그녀의 인기에는 그녀의 외모- 정확하게는 한장의 사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죠?)이 표지를 두루고 있는 이 책은, 작은 양장본의 판형도 그녀의 얼굴도 기존의 소설과 다를게 없었지만. 그렇기에 망설여졌습니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라고 씌여있는 제목이 꼭 "(나는) 울 준비는 되어있다. 너는?" 이라고 묻는 것 같아서요. 그녀가 물론 신파는 아니지만, 아련하다고만 말하기엔 어딘가 직선적으로 눈물을 콕 끄집어 내는 면이 있잖아요. 그게 너무 두려워서. 싫은건 아니었지만, 어딘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고칼로리의)을 눈앞에 둔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심정이랄까요.

한참만에 용기를 내어 집어든 책은, 선입견과는 달랐습니다.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니까. 물론 슬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눈물이 식어버린 후의 남아있는 쓸쓸한 슬픔의 뒷맛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까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슬픔. 어느 순간 감정의 미묘한 변화가 오고, 그로 인해 슬프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푹 빠져 목놓아 울 수도 없는, 오후의 약속을 생각해야하고 혹은 내일 일찍일어나하니 빨리 자야하는데 혹은 울면 눈이 부을텐데 하는 식의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슬픔. 사실 그게 더 슬프잖아요. 아무리 슬퍼도, 아무리 가슴이 터질것 같아도 내일 일어나면 똑같은 해가 뜨고 세상은 돌아가고 우리들 자신조차 다시금 똑같은 세상에서 똑같은 템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는 거.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아는 것.

굉장히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후기에서 그녀가 밝힌대로 "온갖 과자를 섞어놓은 과자 상자가 아니라, 사탕 한 주머니"입니다. 그만큼 서로 조금씩 색깔은 다르지만 결국엔 같은 맛을 전해줘요. 가슴 한 켠이 스산해지고, 자꾸만 담배를 피고 싶고, 한숨이 나오고, 답답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잔인한 소설이에요. 일상이 그러하듯이, 외면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더. 사람들은 참 이상하지요? 울 준비 따위는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사랑을 하고, 결국엔 세상 끝날듯 울다가도 다시 사랑에 빠지니. 그리고, 이렇게 힘이 빠져 버릴 것을 알면서도 기어이 이 책을 읽고 말았으니.


Posted by blueisland
images2004. 5. 31. 11:04



50 First Dates..
보면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녀(루시)를 사랑하는 남자(헨리)이야기다..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 아닌가 싶다..사랑하는 루시를 위해 비디오 녹화를 통해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녀를 위하는 헨리의 모습은 정말 로맨틱하다..마지막으로 밖은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나오라는 말은 정말 루시에 대한 매려인듯 싶다..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찌 보면 나 또한 단기 기억상실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것같다.. 정확하게 어제를 기억하지 못한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거짓말을 하거나..모든걸 기억하면서 살면 인간이 오래 살지 못할 것같다.. 하지만 어떤 기억은 지우려해도 잊으려해도 잊지 못하는 걸보면 기억이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Posted by blueisland
books2004. 5. 17. 18:18


작가 '위화'를 좋아한다. 그의 소설이 왜 항상 마음을 적시는지..
위화의 소설은 끈적끈적하고, 거무튀튀하고, 때로는 붉다. 역사의 고난이 날줄이라면 가족사를 둘러싼 가난은 씨줄처럼 고통스런 삶을 구성한다. 그 고통스런 삶은 인간의 이중성을 가감 없이 묘사하는 데서 처연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작가는 소설이 ‘고발’의 양식이 아니라 ‘반성’의 양식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가 소설 속에 드문드문 풀어놓은 해학을 쫓아가노라면 불행이 묘하게도 희망으로 대체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안도현(시인)

위화의 문학 세계는 중국 현대사와 오늘의 중국 사회를 편견과 왜곡 없이 이해하는 길로 우리를 이끈다. 특히 《가랑비 속의 외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가 특유의 여유 만만하면서도 현실 앞에 거짓 없는 자세, 매우 정직하고 냉정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소설들을 소화하는 것은 한국의 교양 있는 독서인으로서 필수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 김명환(문학평론가)
Posted by blue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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